하든이 다가오는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동행을 원치 않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하다. 구단의 비시즌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 소집에도 '노쇼'로 대응, 구단과 관계는 이미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러한 가운데 리그 소식에 정통한 샴즈 기자는 하든이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이어 밀워키와 마이애미까지 선호 행선지 목록에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밀워키, 마이애미 모두 동부에서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컨텐더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단, 밀워키와 마이애미 중 실제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큰 쪽은 마이애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는 지난 11월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하느라 많은 자산을 잃었다. 지난 두 시즌간 MVP 경쟁으로 인해 아데토쿤보와 하든이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 또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연장 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애미는 이제 막 서비스타임을 시작한 타일러 히로를 포함해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 자산으로 쓸 수 있다. 휴스턴의 협상 수완에 따라 최근 장기 계약을 맺은 올스타 센터 뱀 아데바요도 포함될 수 있다. 마이애미 팻 라일리 사장이 빅네임을 영입하는 데 자산을 아끼지 않는 통 큰 사업가라는 점 역시 트레이드에 긍정적인 점이다. 

한편, 리그 11년 차 베테랑 하든은 통산 3번의 득점왕 경력을 가진 현역 최고의 스코어러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68경기 34.3점 6.6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세 시즌 연속 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